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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의 기후에 맞게 정신을 수양한다[四氣調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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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킴스도매 2014. 6. 9.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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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철의 기후에 맞게 정신을 수양한다[四氣調神]
봄철 3달은 발진(發陳)㈜이라고 한다. 천지 간에 생기가 다 발동하여 만물이 소생하고 번영한다. 이때는 밤에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뜰을 거닐며 머리를 풀고 몸을 편안하게 늦추어 주며 마음을 유쾌하게 하며 생겨나는 만물에 대해서는 그 생장을 도와주고 죽이지는 말며 주기는 하면서 빼앗지는 말며 상은 주되 벌은 주지 말아야 한다. 이것이 봄철에 맞게 양생하는 방법이다. 이것을 거역하면 간(肝)을 상하고 여름에 가서 철이 아닌 추위가 와서 자라게 하는 힘[奉長]이 적어진다. 여름 3달은 번수(蕃秀)㈜라고 한다. 이때에 천지의 기가 서로 합쳐서 만물에는 꽃이 피고 열매가 연다. 이때는 밤에 일찍 자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며 햇빛을 싫어하지 말고 성을 내는 일이 없게 하여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사람의 양기가 밖의 기운과 잘 통하게 해야 한다. 이것이 여름에 몸을 수양하는 방법이다. 만일 이것을 거역하면 심을 상하고 가을에 가서 학질이 되고 거두는 기운을 도와주는 힘[奉收]이 적어지며 겨울에 가서 중병이 된다. 가을 3달은 용평(容平)㈜이라고 한다. 이때에 천기(天氣)는 쌀쌀해지고 지기(地氣)는 깨끗해진다. 이때는 밤에 일찍 자고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야 한다. 닭이 울면 일어나서 마음을 안정하고 쌀쌀한 가을의 기분이 없게 하며 신기(神氣)를 거두어들여 가을기운에 적응하게 하고 마음 속에 다른 생각이 없게 함으로써 폐기(肺氣)를 맑게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가을의 기운에 맞게 거두어들이는 도(道)이다. 이것을 거역하면 폐를 상하고 겨울에 가서 삭지 않은 설사를 하며 간직하는 기운을 도와주는 힘[奉藏]이 적어진다. 겨울 3달은 폐장(閉藏)㈜이라고 한다. 이 시기는 물이 얼고 땅이 얼어 터지며 양기가 요동하지 못한다. 이때는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되 반드시 해가 뜬 뒤에 일어나야 한다. 마음에 숨겨 두는 일이 있거나 남에게 보이지 못할 물건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하며 추운 데가 아니라 따스한 방에 있으면서 살갗으로 땀이 흘러 나와 갑자기 기운이 빠져 나가지 않게 해야 한다. 이것이 겨울철에 순응하는 것이며 간직하는 기운[養藏]을 돕는 방법이다. 이것을 거역하면 신(腎)을 상하여 봄에 가서 위궐병(쌇厥病)㈜이 생기고 봄에 나는 기운을 돕는 힘이 적어진다. 사철의 음양변화는 만물의 근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인은 봄과 여름에 양기를 보양하고 가을과 겨울에는 음기를 보양하여 그 근본에 순응하면서 만물과 같이 생겨나고 자라나는 속에서 지냈다. 만일 근본에 어긋나면 생명의 근원을 상해서 진기를 어지럽게 한다. 때문에 사철 음양의 변화는 만물의 시초인 동시에 종말이며 죽고 사는 근본이다. 이것을 거역할 때에는 해를 입으며 이에 순종하면 병이 생기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양생법을 알았다고 할 수 있다[내경].
[註] 4철의 기후에 맞게 몸과 마음을 수양하는 방법을 도교의 윤리도덕과 결부시켜 만든 것인데 해당 절기에 맞게 수양법을 잘하면 병이 생기지 않고 만일 못하면 여러 가지 병이 생기고 또 해를 입는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내용이다.
[註] 발진(發陳) : 만물이 묵은 것에서 새것이 생겨난다는 뜻.
[註] 번수(蕃秀) : 만물이 번식하고 아름답게 자란다는 뜻.
[註] 용평(容平) : 가을에 만물을 거두어들이고 다시는 성장하지 않는다는 뜻.
[註] 폐장(閉藏) : 겨울철에 음기가 왕성하므로 양기가 땅 속으로 들어가서 감추어진다는 뜻. 이때는 만물의 기운이 아래로 내려가고 땅 속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註] 위궐병(쌇厥病) : 손발에 힘이 없어서 잘 쓰지 못하고 또 싸늘해지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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