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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은 하나의 나라와 같다[人身猶一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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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킴스도매 2014. 6. 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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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몸은 하나의 나라와 같다[人身猶一國]
포박자(抱朴子)는 “한 사람의 몸은 한 개 나라의 형태와 같다. 가슴과 배 부위는 궁실(宮室)과 같고 팔다리는 교외[郊境]와 같으며 뼈마디는 모든 관리들과 같다. 신(神)은 임금과 같고 혈(血)은 신하와 같으며 기(氣)는 백성과 같다. 자기 몸을 건사할 줄 알면 나라도 잘 다스릴 수 있다. 대체로 백성들을 사랑함으로써 그 나라가 편안할 수 있으며 자기 몸의 기를 아껴 쓰면 그 몸을 보존할 수 있다. 백성이 흩어지면 그 나라는 망하고 기가 말라 없어지면 몸은 죽어버린다. 죽은 사람은 다시 살아나지 못할 것이고 망한 나라는 온전한 나라로 회복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지인(至人)은 아직 생겨나지 않은 재난을 미리 알고 막아내며 병이 생기기 전에 치료하고 일이 생기기 전에 대책을 세우며 이미 잘못된 후 그것을 따라 추궁하지 않는다. 대체로 사람들을 키우기는 힘들지만 위태롭게 하기는 쉬우며 기는 맑아지기는 어려우나 흐려지기는 쉽다. 그러므로 권위와 은덕을 잘 배합해야 나라를 보존할 수 있으며 지나친 욕심을 버려야 혈기를 든든하게 할 수 있다. 그렇게 해야 진기가 보존되며 정, 기, 신 삼자가 통일되어 온갖 병을 미리 막을 수 있고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하였다.
○ 『소문(素問)』에는 “심(心)은 군주지관(君主之官)이라고 하는데 신명(神明)㈜이 여기서 생긴다. 폐(肺)는 상전지관(相傳之官)이라고 하는데 제도와 절차가 여기서 생긴다. 간(肝)은 장군지관(將軍之官)이라고 하는데 꾀와 묘책이 여기서 생긴다. 담(膽)은 중정지관(中正之官)이라고 하는데 결단성이 여기서 생긴다. 단중(쎻中)은 신사지관(臣使之官)이라고 하는데 기쁨과 즐거움이 여기서 생긴다. 비위(脾胃)는 창름지관(倉뿾之官)이라고 하는데 5가지 맛이 여기서 생긴다. 대장(大腸)은 전도지관(傳導之官)이라고 하는데 변화가 여기서 생긴다. 소장(小腸)은 수성지관(受盛之官)이라고 하는데 물질이 여기서 소화되어 나간다. 신(腎)은 작강지관(作强之官)이라고 하는데 기교(伎巧)가 여기서 생긴다. 3초(三焦)는 결독지관(決瀆之官)이라고 하는데 오줌이 여기서 나오며 방광(膀胱)은 주도지관(州都之官) 이라고 하는데 진액을 저장하였다가 기화(氣化)작용으로 내보낸다. 이 12가지 기관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임금이 잘해야 아래 기관도 편안하게 된다. 이것을 알고 양생(養生)하면 오래 살면서 죽을 때까지 위험한 일이 없게 된다. 또한 이렇게 나라를 다스리면 크게 번영하게 된다. 심이 제 작용을 잘하지 못하면 12가지 기관이 위태롭게 되고 돌아가는 길이 막혀서 잘 통하지 못하면 형체가 몹시 상하게 된다. 이렇게 양생하면 재해를 입는다. 나라도 이런 식으로 다스리면 그 기초가 아주 위태롭게 되므로 경계하고 또 경계해야 한다”고 씌어 있다.
[註] 위의 내용은 몸의 12장부(심, 폐, 간, 비, 신, 담, 위, 대장, 소장, 방광, 삼초, 단중)의 작용과 기능을 보고 봉건국가의 관직(벼슬)에 결부시켜 각기 이름을 붙인 것이다.
예를 들면 심은 나라의 임금과 같이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기관이라고 해서 군주지관이라 했고 폐는 임금을 도와 정치를 하는 기관처럼 심을 도와주는 작용을 한다고 해서 상부지관이라 하였으며 비위는 나라의 창고와 같이 재산을 받아들이고 내보내듯이 음식물을 받아 소화시켜 장으로 보낸다고 해서 창름지관이라고 하였다.
[註] 신명(神明) : 정신과 총명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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