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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임박 코스닥기업

삼파장램프

by 킴스도매 2009. 6. 2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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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사채시장 내 대출영업이 급감하고 있다. 사채시장의 전통적 비수기인 여름철이 시작된데다 올 하반기부터 부실 코스닥 상장업체들의 부도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되는 탓이다.

◇코스닥업체 대주주, "지분 내놓겠다"= 명동 한 대부업체는 최근 코스닥 상장사인 A사로부터 회사 주식을 담보로 20억원을 대출해줄 수 있냐는 문의를 받았다. 명동 측에서 뜸을 들이자 A사에선 대주주가 자기 소유지분까지 담보로 내놓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그러나 명동 업체는 내부 논의 끝에 결국 대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난 10년간 영업 경험에 미루어 볼 때 A사의 조달방식이 부도가 임박한 회사들에게서 나타나는 징후와 흡사했기 때문이다.

이 대부업체 대표이사는 "대주주가 자기 소유지분을 내놓을 정도면 회사 재무상황이 막바지 위기에 몰렸다는 의미"라며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 코스닥 업체들이 늘고 있어 대출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닥 업체, 부실징후 심상찮다= 이달 들어 명동 사채시장에선 코스닥 업체들에 대한 대출업무가 사실상 중단됐다. 지난 3월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코스닥 업체들이 임시변통으로 명동에서 증자자금 등을 대출받아 위기를 모면했는데 상환일이 임박하면서 또다시 사채시장에 손을 벌리고 있기 때문이다.

명동 관계자는 "어음할인 규모가 명동에서 5위안에 드는 업체조차 최근 대출업무가 완전 중단됐다"며 "7월말까지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명동 사채업자들은 부도 위기에 몰린 기업들의 자금운용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이상징후가 있다고 말한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현상은 자금 결제가 지연된다는 것. 어음 등의 결제기일이 3개월에서 4개월로 결제기일이 늦춰지는 일이 벌어진다.

이들 기업들이 발행하는 CP 만기도 3개월에서 1개월로 짧아진다. 또 융통어음 할인도 시작된다. 융통어음 할인으로도 자금사정이 개선되지 않으면 당좌수표까지 들고 시장에 나타난다.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것이다. 이때는 대주주가 자기 소유지분까지 담보로 내놓기 시작한다.

명동에선 현재 판교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의 입주가 시작되는 7월말 이후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명동 관계자는 "7월말 이후 채권할인 시장이 잠시 활성화가 될 전망이어서 명동 업자들은 채권시장 투자를 모색하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 한달이 가장 힘겨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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